콘테크 핫 아이템은 ‘안전’최근 콘테크 시장의 핫 아이템은 ‘안전’이다. 오는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이른바 ‘바지 임원’, ‘빨간 줄(감옥행) 임원’이란 말이 생겨날 정도로 건설업계가 비상이다. 고강도 산업재해특별법에 맞서 전방위로 건설현장의 안전을 지켜주는 기술과 솔루션이 각광받고 있다.아이티로(대표 김도형)는 건설현장 안전플랫폼(TIRO)을 통해 △출입관리시스템 △지능형CCTV △유해가스 농도측정 △안전상황 게시판 △통합 플랫폼시스템 등 5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4년간 아산 지웰시티(주택), 일산 GTX(철도), 세종∼안성 고속도로(터널), 강원지역 국도(도로) 등 다양한 건설현장에서 찾아낸 최적의 조합이다. 360도 카메라로 사각지대 없이 촬영하면서 물체ㆍ사람을 감지하고, 소음과 진동, 유해가스 등 6종의 환경센서를 장착한 올인원 디바이스 ‘티봇(T-BOT)’도 함께 공급한다. 열악한 디바이스 수준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제작에 참여하고, 고객이 필요에 따라 서비스를 골라 쓰는 모듈화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택한 것도 차별화 포인트다. 대우건설이 지난해 아이티로의 지분 30%를 인수해 화제가 됐다.뷰메진(대표 권혁찬ㆍ김도엽)은 건설 현장에서 드론과 AI기술을 활용해 안전하고, 정확하게 품질검사를 수행한다. 건물 로프 작업이 필요한 외벽 검사가 대표적이다. 사람 대신 드론으로 건물 외벽을 촬영하고 이 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버로 보내 AI 기술로 이상 유무를 찾아낸다. 사람보다 더 빠르고 정교하며 훨씬 안전하다. 권혁찬 대표는 “교량, 아파트, 물류센터 등의 크랙(금)과 페인트 도장상태를 검사하고, 열화상 카메라로 품질안전진단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건설현장 안전분야에서 자산관리로 확장한 곳도 있다. 무스마(대표 신성일)는 크레인 충돌방지시스템과 클램쉘 협착방지 경보시스템으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건설현장의 3대 자산인 인력과 자재, 장비를 포함한 자산관리플랫폼(엠카스)으로 성장했다.
디지털트윈, 3D프린팅 경쟁도 치열현실세계를 디지털 세계로 복제하는 기술인 디지털트윈 분야도 경쟁이 치열하다. 쓰리아이(대표 김켄)는 소비자용(B2B)과 기업용(B2C) 시장 양쪽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창업 6년차 스타트업이다. 스마트폰을 개인 카메라맨처럼 이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피보(Pivo)’와 실내공간을 3D 디지털 공간으로 재구성해 웹 환경에서 활용ㆍ관리ㆍ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 ‘비모(Beamo)’가 간판 제품이다. 빠르고 정확한 디지털트윈을 구축해주는 비모는 일본 1위 이동통신사 NTT 계열사와 공급계약을 맺었고, 국내 건설현장에서도 시공현황과 설계도면 비교 및 현장 작업지시 등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전용 디바이스 쇼핑몰을 운영 중이며, 피보 디바이스는 유튜버들의 필수템으로 인기다.3D 프린팅을 활용한 비정형 건축도 콘테크 영역이다. 물고기 비닐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외관으로 유명한 경기 수원시 ‘갤러리아광교’는 디지털건축연구소 위드웍스(대표 김성진)와 HS하이테크(대표 이인오)의 합작품이다. 위드웍스는 비정형 건축물의 외관 설계부터 제작, 시공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회사다. 반도체 정밀부품 가공회사인 HS하이테크는 금속 소재 3D 프린팅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갤러리아광교의 물고기 비닐 외관을 만들기 위해 총 646개의 노드(Node) 제작용 몰드(틀)를 3D 프린팅으로 제작했다.마젠타로보틱스(대표 권기현)는 건설ㆍ제조ㆍ헬스 분야의 로봇 솔루션을 제공한다. 지난해 현대엔지니어링 기술공모전에서 ‘즉시 적용기술’로 자율주행 페인팅 로봇 ‘GT PainterⅡ’가 선정됐다. 현재 1차 시제품 하드웨어 개발을 마치고 자율주행 및 사전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천공, 도장 공종의 로봇 투입이 임박해졌다.
글로벌 경쟁력 갖춘 콘테크스마트건설앱 전문회사인 씨엠엑스(대표 이기상)도 비대면ㆍ디지털화 시대의 대표 콘테크 기업이다. 스마트감리앱 ‘아키엠’과 스마트시공앱 ‘빌드업’, 그리고 공사관리협업앱 ‘콘업’까지 잇달아 히트시키면서 건설현장의 디지털화에 일조했다.웍스메이트(대표 김세원)는 건설인력 중개 플랫폼 ‘가다’ 앱 출시 15개월여 만에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일용직 근로자와 건설사에 안정적인 일자리와 인력 공급을 각각 지원하면서 오프라인 인력시장을 단숨에 온라인으로 재편시켰다. 한국투자파트너스 담당 심사역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서비스”라고 평했다.중견사들도 콘테크 대열에 합류했다. CNP동양(옛 동양구조안전기술, 대표 정광량)은 3D 스캐닝 및 메타버스 전문회사로 스캔비(대표 이병도)를 2020년 설립했다. 스캔비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33년 된 노후 컨베이어벨트 타워(A101타워)를 전면 교체하는 고난이도 프로젝트를 ‘더 현실적이고 정교하면서도 가벼운 3D 공간데이터’ 기술로 해결해 주목받았다. 스캔비는 건축 분야를 넘어 문화재 복원사업, 사이버 미술관, XR 콘텐츠 사업 등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종합 건설자재 전문회사인 성지제강도 관계사 비콘(VICON, 대표 이상준)을 앞세워 콘테크 기반의 휴먼웨어(humanware) 솔루션 서비스 기업으로 변신 중이다. 무해체 보거푸집(OS빔), 데크플레이트 등 선조립 제품의 설비 자동화는 물론이고 설계부터 제작, 검수, 설치, 사후관리까지 전면 디지털ㆍ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최근 물류창고 합성보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CG 합성보’의 씨지스플랜(대표 김형섭)에도 지분투자를 했다.이상준 대표는 “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 게 아니라 빠른 물고기가 느린 물고기를 잡아먹는 시대”라며, “디지털트윈, 로보틱스, 나아가 메타버스 영역까지 새롭게 대두되는 기술들을 건설 현업과 현장에 실용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콘테크 핫 아이템은 ‘안전’최근 콘테크 시장의 핫 아이템은 ‘안전’이다. 오는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이른바 ‘바지 임원’, ‘빨간 줄(감옥행) 임원’이란 말이 생겨날 정도로 건설업계가 비상이다. 고강도 산업재해특별법에 맞서 전방위로 건설현장의 안전을 지켜주는 기술과 솔루션이 각광받고 있다.아이티로(대표 김도형)는 건설현장 안전플랫폼(TIRO)을 통해 △출입관리시스템 △지능형CCTV △유해가스 농도측정 △안전상황 게시판 △통합 플랫폼시스템 등 5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4년간 아산 지웰시티(주택), 일산 GTX(철도), 세종∼안성 고속도로(터널), 강원지역 국도(도로) 등 다양한 건설현장에서 찾아낸 최적의 조합이다. 360도 카메라로 사각지대 없이 촬영하면서 물체ㆍ사람을 감지하고, 소음과 진동, 유해가스 등 6종의 환경센서를 장착한 올인원 디바이스 ‘티봇(T-BOT)’도 함께 공급한다. 열악한 디바이스 수준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제작에 참여하고, 고객이 필요에 따라 서비스를 골라 쓰는 모듈화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택한 것도 차별화 포인트다. 대우건설이 지난해 아이티로의 지분 30%를 인수해 화제가 됐다.뷰메진(대표 권혁찬ㆍ김도엽)은 건설 현장에서 드론과 AI기술을 활용해 안전하고, 정확하게 품질검사를 수행한다. 건물 로프 작업이 필요한 외벽 검사가 대표적이다. 사람 대신 드론으로 건물 외벽을 촬영하고 이 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버로 보내 AI 기술로 이상 유무를 찾아낸다. 사람보다 더 빠르고 정교하며 훨씬 안전하다. 권혁찬 대표는 “교량, 아파트, 물류센터 등의 크랙(금)과 페인트 도장상태를 검사하고, 열화상 카메라로 품질안전진단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건설현장 안전분야에서 자산관리로 확장한 곳도 있다. 무스마(대표 신성일)는 크레인 충돌방지시스템과 클램쉘 협착방지 경보시스템으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건설현장의 3대 자산인 인력과 자재, 장비를 포함한 자산관리플랫폼(엠카스)으로 성장했다.
디지털트윈, 3D프린팅 경쟁도 치열현실세계를 디지털 세계로 복제하는 기술인 디지털트윈 분야도 경쟁이 치열하다. 쓰리아이(대표 김켄)는 소비자용(B2B)과 기업용(B2C) 시장 양쪽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창업 6년차 스타트업이다. 스마트폰을 개인 카메라맨처럼 이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피보(Pivo)’와 실내공간을 3D 디지털 공간으로 재구성해 웹 환경에서 활용ㆍ관리ㆍ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 ‘비모(Beamo)’가 간판 제품이다. 빠르고 정확한 디지털트윈을 구축해주는 비모는 일본 1위 이동통신사 NTT 계열사와 공급계약을 맺었고, 국내 건설현장에서도 시공현황과 설계도면 비교 및 현장 작업지시 등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전용 디바이스 쇼핑몰을 운영 중이며, 피보 디바이스는 유튜버들의 필수템으로 인기다.3D 프린팅을 활용한 비정형 건축도 콘테크 영역이다. 물고기 비닐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외관으로 유명한 경기 수원시 ‘갤러리아광교’는 디지털건축연구소 위드웍스(대표 김성진)와 HS하이테크(대표 이인오)의 합작품이다. 위드웍스는 비정형 건축물의 외관 설계부터 제작, 시공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회사다. 반도체 정밀부품 가공회사인 HS하이테크는 금속 소재 3D 프린팅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갤러리아광교의 물고기 비닐 외관을 만들기 위해 총 646개의 노드(Node) 제작용 몰드(틀)를 3D 프린팅으로 제작했다.마젠타로보틱스(대표 권기현)는 건설ㆍ제조ㆍ헬스 분야의 로봇 솔루션을 제공한다. 지난해 현대엔지니어링 기술공모전에서 ‘즉시 적용기술’로 자율주행 페인팅 로봇 ‘GT PainterⅡ’가 선정됐다. 현재 1차 시제품 하드웨어 개발을 마치고 자율주행 및 사전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천공, 도장 공종의 로봇 투입이 임박해졌다.
글로벌 경쟁력 갖춘 콘테크스마트건설앱 전문회사인 씨엠엑스(대표 이기상)도 비대면ㆍ디지털화 시대의 대표 콘테크 기업이다. 스마트감리앱 ‘아키엠’과 스마트시공앱 ‘빌드업’, 그리고 공사관리협업앱 ‘콘업’까지 잇달아 히트시키면서 건설현장의 디지털화에 일조했다.웍스메이트(대표 김세원)는 건설인력 중개 플랫폼 ‘가다’ 앱 출시 15개월여 만에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일용직 근로자와 건설사에 안정적인 일자리와 인력 공급을 각각 지원하면서 오프라인 인력시장을 단숨에 온라인으로 재편시켰다. 한국투자파트너스 담당 심사역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서비스”라고 평했다.중견사들도 콘테크 대열에 합류했다. CNP동양(옛 동양구조안전기술, 대표 정광량)은 3D 스캐닝 및 메타버스 전문회사로 스캔비(대표 이병도)를 2020년 설립했다. 스캔비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33년 된 노후 컨베이어벨트 타워(A101타워)를 전면 교체하는 고난이도 프로젝트를 ‘더 현실적이고 정교하면서도 가벼운 3D 공간데이터’ 기술로 해결해 주목받았다. 스캔비는 건축 분야를 넘어 문화재 복원사업, 사이버 미술관, XR 콘텐츠 사업 등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종합 건설자재 전문회사인 성지제강도 관계사 비콘(VICON, 대표 이상준)을 앞세워 콘테크 기반의 휴먼웨어(humanware) 솔루션 서비스 기업으로 변신 중이다. 무해체 보거푸집(OS빔), 데크플레이트 등 선조립 제품의 설비 자동화는 물론이고 설계부터 제작, 검수, 설치, 사후관리까지 전면 디지털ㆍ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최근 물류창고 합성보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CG 합성보’의 씨지스플랜(대표 김형섭)에도 지분투자를 했다.이상준 대표는 “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 게 아니라 빠른 물고기가 느린 물고기를 잡아먹는 시대”라며, “디지털트윈, 로보틱스, 나아가 메타버스 영역까지 새롭게 대두되는 기술들을 건설 현업과 현장에 실용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